탈모약을 쓰다가 끊으면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게 되나요?

 
 

탈모약을 쓰다가 끊으면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게 되나요? 주위 사람들 말로는 쓰다가 중단하면 안쓰는 것만 못하다고 더 빠진다고 해서 탈모가 있는데도 무서워서 시작을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하시는 질문입니다.

아래 보여드리는 그래프가 약을 지속해서 복용 시(녹색 선), 약을 복용하지 않았을 시(회색 선), 약을 복용하다가 중단했을 시 (붉은 선), 약을 중단하였다가 다시 복용하였을 시(보라색 선)를 간단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녹시딜(마이녹실 등)에 대한 그래프이지만 피나스테라이드(프로페시아 등), 두타스테라이드(아보다트) 모두 같은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같이 탈모치료약으로 통일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약을 복용하면 기울기는 다를 수 있지만, 모발의 숫자가 유지되거나 다소 증가합니다(녹색). 탈모의 정도가 심하게 진행되는 분들은 약을 복용하여도 모발의 숫자가 줄어들 수는 있습니다만, 적어도 복용하지 않았을때보다는 줄어드는 낙폭이 적습니다.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발의 숫자가 감소하게 됩니다(회색 선).

약을 복용하다 복용을 중단하면 애초에 복용을 하지 않는 상태와 비슷해지기 때문에 가장 낙폭이 큽니다(붉은 선). 그래서 이때 느끼는 탈모속도가 가장 크며 이때분에 약을 복용하다 중단하면 더 빠진다고 느끼시는 것 같은데,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약을 복용하지 않았을 때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다 다시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보라색 선), 다시 계속 약을 복용하였을 때 만큼까지는 아니지만 비슷한 상태로 올라가게 됩니다.



 

 김진오 성형외과전문의 | 미국 모발이식 전문의

 NHI뉴헤어 대표원장 | 연세대학교 의학석사/의과대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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