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에 대한 잘못 된 소문들 ①


◈ 탈모에 대한 잘못 된 소문들 ①

세상에는 잘못된 소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엔 탈모에 대한 이야기도 많은데요 공짜를 좋아하면 대머리가 된다던가 대머리가 정력이 좋다라는 등과 같이 근거없는 소문들이죠 이런 이야기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각지에서 많은 속설과 우화로 존재합니다. 그만큼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알려져 있던 많은 속설 중에 그럴싸한 논리를 바탕으로 떠돌아 다니는 속설에 대해서 무엇이 잘못되었고 무엇이 진실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탈모는 모계에서 유전된다?

인터넷을 통해서 종종 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일반적으로 탈모유전자는 성염색체와 관련이 없기 때문에 모계와 부계를 통해 모두 유전 될 수 있습니다.복잡한 유전자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탈모환자들의 아버지나 삼촌 또는 할아버지를 관찰해 보면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만일 아버지나 삼촌 혹은 할아버지가 탈모를 겪고 있다면, 언제부터 징후가 발견되었는지를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 비슷한 시기에 여러분도 탈모를 겪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여성의 경우엔 자신의 모계로부터 여성형 탈모를 물려받기도 합니다. 유난히 얇은 머리카락을 가졌거나 모발빈도가 낮은 경우 그들의 어머니나 자매에게서도 비슷한 양상이 발견됩니다.

2.모자를 자주 쓰면 머리가 빠진다.

모자를 쓰고 다니면 머리가 빠진다고 믿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모자를 쓰면 두피의 공기 순환이 차단되어 피부 호흡이 나빠진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하지만, 사람의 피부는 산소를 공기 중에서 얻지 못합니다. 몸에 흐르는 혈류가 산소를 공급해 주는 것이죠 아무리 두껍고 단단한 모자를 쓴다 해도 모낭이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질식할 우려는 전혀 없습니다. 모자를 쓰는 사람 중에 탈모가 많은 것이 아니라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모자를 즐겨 쓰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모자가 탈모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앞장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모자로 인해 지속적으로 머리카락이 잡아당겨지거나, 심하게 눌려있을 경우에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빠질 수 도 있습니다. 터번이나 운동용 헬멧처럼 어쩔 수 없이 오랫동안 모자를 쓰는 사람에게서 모자 ‘자국에 따른 탈모(traction" alopecia)’가 종종 발견됩니다. 또는 모자로 인해 심하게 잡아당겨진 머리가 ‘견인성탈모’로 빠지는 일도 있습니다.

3.머리 감을 때 많이 빠지지만 않으면 탈모는 아니다.

유전성 탈모는 머리카락이 빠지기 때문이 아니라 모발을 생산하는 모낭이 죽어가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아직까진 머리 감을 때 특별히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 같지 않다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이미 두피 아래 모낭은 서서히 작아지며 모발도 함께 가늘어 지고 있으니까요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것만으로 탈모를 알아챈다면 훨씬 조기에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머리카락에 민감한 사람도 쉽게 알아채기가 어렵습니다.

이 외의 속설들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연재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진오 | 성형외과전문의, 美모발이식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 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뉴헤어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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