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도 3D가 관건





2011.04.19 17:03 OSEN  생활경제팀


모발이식에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많은 요소들이 있지만, 현대 모발이식의 정수인 '모낭단위' 이식에서는 '모낭'의 건강 여부가 관건이다. 건강한 '모낭'을 얻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 그 중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현미경 모낭분리다. 머리카락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매우 가늘고 육안으로 관찰되기에는 작기 때문에 반드시 고배율의 현미경을 통해 분리 해야만 모낭의 건강 여부가 보장이 된다.

모낭이란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최소단위로 1개의 모낭에서는 1~4개의 머리카락이 생산된다. 모낭은 이렇게 각기 다른 숫자의 머리카락을 가진 주머니인 셈이다. 모낭에 문제가 없어야 머리카락이 자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세계적으로 중국과 한국 그리고 동남아가 현미경 사용율이 가장 낮다고 한다. 모발이식을 위해서는 1,000개에서 많게는 4,000개까지의 모낭을 분리해야 하는데, 모든 과정에서 현미경을 사용하면 속도가 느려지고 수술팀의 능률도 저하되므로 많은 수의 수술팀원이 필요하게 된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로 많은 병원들이 적은 인력으로 보다 많은 수술을 하고자 모낭의 손실을 감수하고도 육안으로 분리를 하고 있다.

최근 들어 현미경에 LCD 모니터를 부착 해, 모니터만 보면서 모낭을 분리하는 기술을 활용하는 병원도 있다고 한다. 마치 현미경처럼 고배율로 확대된 모니터를 통해 모낭의 손실도 줄이고, 현미경을 사용하는 피로감도 줄인다는 목적이다.

이론적으로 크게



확대된 화면을 보고 하게 되므로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의 말이다.
[모니터를 통해 본 확대 된 2D 이미지]

NHI뉴헤어 모발이식센터의 김진오 원장은 "현미경에 연결된 모니터 화면으로만 모낭을 분리하면 육안으로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큰 개선 효과는 없다. 현미경을 통해 직접 보는 모낭은 현실의 3D 개체지만, 모니터를 통해 보여지는 모낭은 이미지화 된 2D에 불과하기 때문에 모낭 전체에 대한 확인이 불가능 하다. 화면으로 봤을 때는 모낭에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의 손상을 발견하지 못해 결국 죽은 모낭을 이식하는 경우가 있다"고 충고했다.

김원장이 대표로 있는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도 현미경마다 LCD 모니터를 연결해 두었지만, 이것은 수술을 받는 환자가 자신의 모낭이 분리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하는 용도와 함께 각각의 수술팀이 모낭을 분리하는 과정을 집도의가 관리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한 용도라고 한다. 모낭의 분리는 절대적으로 현미경을 직접 보면서 해야 한다는 것이 김원장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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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이 아닌 현미경을 직접보며 모낭을 분리하는 수술팀의 모습]

수술의 결과를 높이기 위한 기술의 발전이 아닌 비용을 낮추고 인력을 감소하기 위한 기술의 발전도 '진보'라고 이야기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김진오 원장은 "현미경을 직접 보면서 모낭을 분리하는 작업은 많은 피로감을 수반한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두 조의 수술팀이 교대로 분리를 해야 능률도 오르고 모낭의 절단률도 낮아져 그만큼 수술 결과도 좋아지는 것이다"고 했다.

자연스러운 모발이식 결과를 위해서는 수술팀의 핵심인 모낭분리사(간호사)들이 첨단 현미경을 이용한 모낭분리와 모낭 이식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NHI 모낭분리사(간호사)들은 모발이식 전 과정을 미국 NHI뉴헤어에서 교육받아 최상의 결과와 완벽함을 추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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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 OSEN에 나온 기사입니다.
모낭단위 모발이식에서는 무엇보다도 "모낭의 안전"이 중요합니다.

눈으로 보고 모낭을 분리하면,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모낭 손상이 발생합니다.
현미경을 직접 보지 않고 연결된 모니터를 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안전하게 모낭을 분리하는 방법은 현미경을 직접 보며 분리하는 것 뿐입니다. 절개법 뿐 아니라 비절개에서도 현미경으로 모낭의 건강 유무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