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P(두피문신)에서 색소 주입 깊이 조절이 중요한 이유
SMP(Scalp Micro-pigmentation; 두피문신)을 할 때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다양하지만 색소가 투여되는 깊이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부분입니다. 색소가 얕게 주입돼서 표피 층에 머물게 되면 각질화 과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4~6주 사이에 색소가 빠지게 되고, 너무 깊게 들어가면 색소가 주변으로 넓게 퍼져 점이 아닌 면으로 남게 됩니다. 미세한 색소 양을 투여할지라도 깊이가 너무 깊으면 시술 직후에는 점이 작아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퍼지게 됩니다. 반대로 색소 양이 2-3배 이상 많더라도 깊이 조절만 잘 되었다면 시간이 지나도 잘 퍼지지 않습니다.
색소가 서로 다른 깊이에 투여되었을 때 피부 밑에 실제로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모발이식이 예정된 환자분들 중 사전에 동의한 분들을 대상으로 채취될 두피에 SMP를 시술하고 모낭 분리 과정에서 그 단면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깊이 조절이 잘 된 도트는 단면에서도 색소가 검은색 점 형태로 잘 뭉쳐있었지만(좌), 너무 깊게 들어간 색소는 퍼져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우). 이 사진 속 케이스의 경우 SMP 시술과 절개 수술 간격이 24시간이 채 안되었음에도 큰 차이가 발생하였습니다.
위 사진은 타업소에서 시술을 받고 오신 분인데, 빨간 원으로 표시된 점들을 비롯해 깊이 조절이 잘 되지 않아 펴져서 주위가 푸르스름하게 변한 점들이 다수 보입니다. 이런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해지고, 깊게 시술된 색소는 레이저 시술을 통해 지우기도 어렵기 때문에 시술의 시작부터 끝까지 깊이는 철저하게 조절되어야 합니다.
깊이 조절을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개발한 장비가 바로 무바늘 두피문신 장비입니다. 무바늘 두피문신 장비는 시술자가 깊이 조절에 시술 시간 내내 집중해야 하는 기존 시술 방식에서 좀 더 자유롭게 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