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에 대한 잘못 된 소문들 ③

탈모에 대한 잘못 된 소문들 ③

이전 글에 이어서 그동안 알려져 있던 많은 속설 중에 그럴싸한 논리를 바탕으로 떠돌아 다니는 속설에 대해서 무엇이 잘못되었고 무엇이 진실인지 알아보겠습니다.

7. 촘촘한 빗보다는 브러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어떤 종류의 빗을 사용 할 지는 가지고 있는 헤어스타일에 따르면 됩니다.어차피 어떤 종류의 빗이나 브러쉬도 모발을 손상시키는 것은 피할 수 없으니까요 심지어는 자신의 손가락으로 머리를 쓸어 내릴 때도 모발은 손상을 입습니다. 어떤 종류의 빗도 탈모를 유발하거나 치료하진 못합니다.

8. 면도를 하고 나면 머리가 더 두껍게 자란다.

머리를 자주 자르거나 면도를 한다고 해서 더 두껍게 자라진 않습니다.머리카락이 짧아지거나 면도 한 후 자라기 시작하는 모발이 단단하게 느껴질 뿐이죠 얼마나 자주 머리를 자르던지 혹은 자르지 않고 방치 하던지 머리카락은 한 달에 1cm씩 자랍니다.

9. 막힌 모공이 탈모를 유발한다.

막힌 모공을 뚫어주고 두피를 청결하게 해서 탈모를 치료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고 실제로 이것을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탈모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만약에 정말로 막힌 모낭이 탈모를 유발한다면, 그냥 샴푸로 머리를 감기만 해도 모공을 뚫릴 것입니다. 그런데 체내에서 분비된 피지가 공기중의 오염물질과 만나 모공을 막고 결국 탈모로 이어졌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노숙을 하거나 다른 이유로 수개월간 머리를 감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탈모가 되야 할 것입니다. 개운한 느낌을 주는 샴푸와 전문적인 마사지를 받고 나면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탈모와 막힌 모공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 머리를 자주 감으면 탈모가 생긴다.?

어떤 사람은 탈모가 생기면서 머리 감는 횟수를 줄이기도 합니다. 그 결과 한번 머리 감을 때 빠지게 될 머리카락이 두피에 그대로 쌓여나가게 되고 다음 번 머리를 감을 때는 두 배 세배로 많이 빠진 머리카락을 보게 됩니다. 결국, ‘역시 머리를 감으면 감을수록 빠지기만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굳어지게 되고 이야기는 속설로 주변에 전해지게 됩니다. 머리를 얼마나 자주 감는 것이 좋은가는 탈모 환자들이라고 해서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머리를 감는 것은 그저 위생과 관련된 문제일 뿐이니까요

10. 나이가 들면 자연히 탈모는 멎는다?

아주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젊은 시절에 시작된 탈모는 호르몬의 왕성한 분비로 빠르게 진행되지만 노화와 함께 호르몬의 분비도 잦아들면서 탈모도 서서히 진행속도가 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60이 넘어가면 탈모가 서서히 멎고 제한적으로 일부에서만 추가적인 탈모가 발생합니다.그러나 여성의 경우엔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드는 폐경 이후에 탈모가 찾아오므로 오히려 나이가 들면서 머리가 더 많이 빠진다고 해야 정답입니다.



김진오 | 성형외과전문의, 美모발이식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 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뉴헤어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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