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 어떤 것이 가장 효과 있나요? 탈모 치료약 베스트 5

탈모약, 어떤 것이 가장 효과 있나요? 탈모 치료약 베스트 5

유전성 탈모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세 가지 종류의 약이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그리고 미녹시딜입니다. 이 세 가지 약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효과가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 질문입니다. 탈모 치료 경험이 많은 의사들은 경험적으로 알 수 있지만, 환자분들이나 경험이 많지 않은 의사들은 객관적으로 알기 힘든 부분이죠. 

최근에 여기에 대한 23개의 연구들을 종합해서 정리한 논문이 하나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피부과 의학회 (JAMA dermatology) 학회지에 2022년 2월, 막 발표된 내용입니다. 가장 효과가 좋은 순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두타스테리드 0.5mg(아보다트)
  2. 피나스테리드 5mg(프로스카)
  3. 경구 미녹시딜 5mg
  4. 피나스테리드 1mg(프로페시아)
  5. 도포형 미녹시딜 5%(로게인)

약 사용 24주(약 6개월) 후와 48주(약 1년) 후에 총 모발 변화량과, 성모(굵은 머리카락) 변화량을 비교하여 얻은 데이터들을 비교하였습니다. 

저자들은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에 비해 1형 5 알파 환원효소를 100배 더 차단하고, 2형 5알파환원효소를 3배 더 차단하기 때문에 좀 더 효과가 좀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으나, 48주 연구 결과가 없고, 아직 사용 승인을 받지 않은 나라가 많아 데이터가 좀 더 많이 필요해 보이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5mg 피나스테리드(프로스카)가 0.5mg 두타스테리드에 준하는 효과가 있다는 언급도 있습니다. 24주 정도에서는 0.2mg, 1mg, 5mg 용량별 효과 차이가 없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는 바르는 피나스테리드 1% 도포액이 1mg 경구 피나스테리드와 유사하였습니다. 

바르는 미녹시딜 도포형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승인되었습니다만, 경구 미녹시딜은 사실 탈모 치료용으로 승인받은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임상에서 많은 의사들이 처방하고 있습니다. 먹는 미녹시딜에 대한 데이터가 적지만, 적은 데이터들을 검토해보면 5mg 용량이 0.25mg 용량 경구제보다 효과가 뛰어났고, 5mg이 바르는 약 5%, 2% 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 연구는 여러 연구를 종합하여 비교한 것이고, 동일한 두피나 환자 등에 대한 비교 연구가 아니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약의 효과 순위를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하지는 마시고 경향 정도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순위에서 특이했던 것은 경구 미녹시딜 5mg 이 경구 피나스테리드 1mg 보다 순위가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경구용 미녹시딜의 효과가 생각보다 꽤 있는 것 같네요. 

-뉴헤어 대머리블로그-

관련논문: Relative Efficacy of Minoxidil and the 5-α Reductase Inhibitors in Androgenetic Alopecia Treatment of Male Patients  A Network Meta-analy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