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견인 검사_최신 업데이트

모발 견인 검사는 40~50가닥 정도의 머리카락을 통증이 없는 수준으로 당겨서 몇 가닥 정도의 모발이 빠지는지 경향성을 파악하는 검사입니다. 성장기에 있는 모발은 이 정도의 힘으로는 빠지지 않기 않지만 휴지기 모발은 충분히 빠질 수 있습니다. 즉, 비슷한 개수의 모발을 당겼을 때 빠지는 모발이 많다면 성모 대비 휴지기 모발의 비율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고, 휴지기 탈모를 진단하거나 빠르게 진행하는 유전성 탈모에서 휴지기 비중이 증가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이 검사는 선천적인 머리카락의 특성에 따라 결과가 일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양인의 모발은 대체로 두껍고 원형에 가까워서 얇고 타원형인 흑인의 모발에 비해 인장강도가 강합니다. 그래서 다른 인종의 모발에 비해 끊어짐이 덜하고 헤어 시술 때문에 망가질 가능성이 비교적 낮습니다. 그러다 보니 동양인은 휴지기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은 모발은 같은 강도로 당기더라도 타 인종에 비해 덜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는 연구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미국 피부과 학회지 이번 달 호에 실린 따끈따끈한 연구입니다. 198명의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로 흑인, 그리고 동양인의 모발 특성이 각각 모발 견인 검사 결과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리고 헤어 제품이나 빗질의 시점이 결과를 왜곡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우선 동양인과 백인에 비해 흑인의 탈락량이 많다는 점이 확인됩니다. 동양인은 모발 견인 검사 상 평균 0.37개, 흑인의 모발은 평균 0.48개가 탈락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의사들이 모발 견인 검사에서 이상이 있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2가닥 이상 탈락할 경우인데, 다행히도 양쪽 모두 넘지 표준편차 2배 범위에서 이 수준을 넘지 않았습니다. 즉, 인종적인 영향이 검사 결과를 해석 기준을 바꾸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