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머리카락은 몇 가닥이나 될까?

머리카락의 총 개수는 일반적으로 10만 개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인종마다, 또 사람마다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백인종이라고 하더라도 머리카락의 색깔에 따라 머리카락의 개수가 50% 이상 차이나기도 합니다. 금빛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들은 평균 15만 개 내외, 갈색은 11만 개, 적색은 9만 개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황인종은 다른 인종에 비해 모발이 굵고 갯수가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백인에 비해 관련 연구가 부족해서 탈모를 치료하는 의사들조차 한국인의 평균적인 모발 개수가 10만 개 내외라고 설명하고는 합니다. 그래서 이 질문에 비교적 정확히 답할 수 있는 근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air counts from scalp biopsy specimens in Asians - PubMed

Hair density is significantly lower in Koreans than in whites or blacks. Slight sexual difference exists in follicular counts in Koreans. Our data could be used as a guideline for determining normalcy in interpreting horizontal sections of scalp biopsy spe

pubmed.ncbi.nlm.nih.gov

 

한국인 35명을 대상으로 4mm 펀치 생검을 실시하여 머리카락의 갯수를 측정했습니다. 기존의 서양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한국인의 평균 모발 갯수가개수가 16.1개로 35~40개가 나온 백인에 비해 절반도 안되며 흑인에 비해서도 적다는 결론입니다. 반면 성모 대 연모 비율은 한국인이 더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머리카락의 개수가 적은 대신 굵기가 비교적 더 나은 동양인의 모발 특성에서 비롯된 결과로 예측됩니다. 다만 참여자가 적어 결과가 왜곡되어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air counts from normal scalp biopsy in Taiwan - PubMed

Differences in hair count parameters were recognized between different ethnic groups. Parameters of hair density established in the Taiwanese population will provide clinicians with useful reference data for the evaluation of hair disorders in Asians.

pubmed.ncbi.nlm.nih.gov

대만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입니다. 이 연구에서 4mm 펀치 생검을 실시하여 얻은 평균 모발 갯수는 21.3개였다고 합니다. 16.1개로 나온 국내 연구에 비하면 1/4 가량 높은 결과입니다. 

연구 결과에서 보듯 모발의 갯수는 인종별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연구마다 편차가 심한 것을 보아 각 개인마다의 차이도 크다는 점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의 양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하루에 모발이 100개 정도 빠지는 것은 정상이다'라고 단순하게 말하기 어렵습니다. 머리카락이 15만 개 정도 있는 사람에겐 그 정도의 탈락량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머리카락이 8만 개 정도 되는 사람에겐 큰 문제일 수 있습니다. 지금 빠지는 모발의 개수보다 변화 경향이 탈모를 진단하는데 더 중요한 이유입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