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절개 모발이식 수술에서 발생 가능한 모낭 손상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은 모낭의 방향과 컬을 예상하여 날카로운 칼날로 주변 피부조직을 잘라 모낭을 채취합니다. 모낭을 직접 눈으로 보며 분리할 수 있는 절개식 수술과 달리 모낭을 직접 모두 확인하지 않고 채취하므로 손상이 발생하기 좀 더 쉬운 조건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모낭의 손상이 일어날 수 있는지, 생착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정상적인 모낭단위부터 보겠습니다. 날카로운 펀치로 분리한 피부 조직이 원통형으로 붙어있고 그 아래로 모발을 감싸고 있는 모낭세포가 손상없이 채취되었습니다. 

아래 그림은 채취 과정에서 모낭이 절단된 경우입니다. 펀치 칼날을 너무 깊게 삽입하거나 방향을 잘못 맞춘 경우, 모낭과 피하조직간의 결합이 충분히 풀어지지 않은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절단된 모낭은 생착률이 크게 떨어져서 이식에 사용하지 않고 제거합니다. 

다음은 캡핑(Capping)이라고 불리는 현상입니다. 피하조직이 모낭을 너무 강하게 잡고 있으면 채취 과정에서 모낭은 피부에 그대로 남아있고 피부조직만 쏙 빠져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낭 세포의 상단부도 손상되는 사례가 많아 생착률이 떨어집니다. 피부가 많이 질기거나 펀치의 깊이가 얕은 경우 발생하기 쉽습니다. 

플럭(Pluck)이라는 현상도 캡핑과 비슷한 이유로 발생합니다. 모낭세포가 피하조직에 너무 강하게 붙어있어서 모발만 빠져나온 채 피부에 남아버리는 손상입니다. 모낭세포 없이 모발만 뽑힌 것이므로 이식하더라도 생착이 잘되지 않습니다. 당기는 힘을 견디지 못하고 모구 부분만 벗겨지는 경우도 관찰됩니다. 

마지막으로 펀치 칼날이 모낭을 부분적으로 절단한 경우입니다. 외모근초가 포를 뜨듯 벗겨지는 경우, 절반 정도만 절단되어 마치 뼈가 부러진 것처럼 보이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도 생착률이 저하되는 원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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