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때 다른 부분에 비해 정수리 부분이 체감 효과가 떨어져 보이는 이유

모발 이식을 받고 나서 정수리 부분만 유독 머리가 잘 자라지 않는 것 같아요, 왜 그렇죠?

 

정수리 모발이식 전후 사진 1년후

 

 

정수리 부위에서 자라나는 모발은 한쪽 방향으로 몰아서 나기보다는 사방으로 퍼져서 자라나기 때문에 두피가 더 많이 비쳐 보일 수밖에 없는 부위입니다. 주로 모발의 측면을 관찰하게 되는 전두부와 측두부와는 달리 정수리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아야만 확인이 가능한 부위이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더 빈약해 보이기 쉽습니다. 멀리서 숲을 바라본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같은 높이의 지상에서 숲을 바라보면 수많은 나무가 마치 벽처럼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것을 보게 되지만, 하늘에서 숲을 내려다 보게 되면 나무 사이사이 지면이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이 부분을 고려했음에도 정말 다른 곳에 비해 밀도가 낮거나 성장 속도가 느리다고 생각하신다면 수술하신 선생님이 어떤 계획에 따라 모낭을 분배해 이식하신 것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우선이고, 혹여 매우 긴 시간동안 진행되는 수술의 마지막 단계에 정수리 부분의 이식이 이루어졌던 것은 아닌지 그 과정에서 모낭의 보존은 적절한 환경에서 이루어졌는지 확인해 볼 수 있겠습니다. 6시간 이상의 수술이라면 채취한 모낭 보존에 4°C의 장기보존액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수술적인 요소들 외에 기저 질환들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빈혈이나 갑상선 질환, 그리고 자가면역 질환 등이 이식모의 성장이 영향을 줄 수 있기에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명확한 원인을 있다면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만 특별한 원인이 없을 경우 국소 미녹시딜 도포, 저준위 레이져 치료, 자기장 치료 등이 장기적으로 모낭의 성장률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