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방법의 변천] 그리고 모발이식 수술방법 2

[모발이식 방법의 변천] 그리고 모발이식 수술방법 2

모발이식의 기술적 진화
모발이식 수술은 1950년 후반부터 미국에서 널리 시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의사들은 남성 탈모환자들이라 할지라도 뒷머리는 남아 있으니, 이것을 재배치 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발상은 매우 독창적이었고, 사용되는 도구 역시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과거로 돌아가, 모발의 재배치가 궁극적인 치료라는 기치아래 발전을 이루었던 수술 방법 세가지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 펀치 이식술
초기의 모발이식에는 3~4mm짜리 원형 펀치가 주된 도구로 사용되었는데요 이 펀치는 뒷머리에서 모발이 붙어 있는 피부를 채취하기도 했고,  탈모부위에 이식을 위한 자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머리카락이 빠져버린 밋밋한 피부는 펀치에 의해서 제거 되었고, 머리카락이 달린 두피가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이 방법은 수년 동안 미국 전역에 걸쳐 모발이식 수술의 표준으로 자리잡았고 많은 미국인들은 공장에서 제조 된 것처럼  펀치모양으로 덩어리진 머리카락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펀치 이식술은  마치 플라스틱 인형의 머리카락과 같은 부자연스러움만 남긴 채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 Flapping it over
아르헨티나의 성형외과 의사인 호세 유리 박사는 펀치로 이식하는 것 보다는 머리카락이 많은 부위의 두피를 통째로 옮기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그는 뒷머리의 두피를 바나나 모양으로 잘라낸 뒤, 탈모 부위로 옮겼습니다.  이 때 두피를 완전히 오려내지 않기 때문에 바나나 모양의 피부 끝은 계속 해서 혈액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1년 가까이 머리카락이 자라도록 기다려야 하는 최근의 수술 방법보다 '바로 나타나는 효과.'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혀 아름답지 못한 수술 결과는 영구적인 결과라는 장점 아닌 장점 때문에 이 결과물과 남은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국내에도 '두피표판이동술'이라는 이름으로 소개 된 바 있지만, 어색하기 짝이 없는 헤어라인의 모습과,  뒷머리카락의 방향을 가진 앞머리의 모습, 감출 수 없는 큰 상처 등으로 현재는 국내에서 어떤 병원도 시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과거의 모발이식 방법 중 하나인 두피 축소술은 다음번 포스팅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진오 | 성형외과전문의, 美모발이식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 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뉴헤어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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