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하고 9일째 이식부위를 부딪혔습니다.

수술하고 나서 9일째 머리감고 이식한 부위를 드라이어로 살살 말리다가 살짝 쳤는데요 괜찮을지 걱정이 됩니다.
모발이식을 하기전엔 몰랐는데 수술 한뒤에 민감해져서 그런건지 일상생활에서 머리를 부딪히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냥 살짝 닿는 일등은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며 살다가 수술을 하고 나니 그런 일들이 생각보다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같네요
조심한다고 조심했는데도 부딪히고 나니 속도 상하고 걱정도 됩니다.

모발이식 후 5~6일이 지나면 생착이 모두 완료 되었기 때문에 그정도의 충격이 모낭에 문제를 일으키진 않습니다.수술받은 환자들에게 보통은 이마에 딱지가 다 떨어지고 난 후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모낭의 생착단계에 대해서 NHI뉴헤어가 2006년에 발표한 논문이 있는데 그 내용에 수술 후 이틀까지는 모낭을 잡아 당겼을 때 100% 모낭이 손상되며 3일째부터 이 확률이 줄어들기 시작해서 6일째가 되면 모발을 잡아 당겨도 손실이 없다고 했습니다.

수술 후 5일째 까지는 이식모를 잡아 당기거나 이식부위의 딱지를 무리하게 제거하면 모낭이 손실 될 수 있으니 조심하시고 스프레이를 이용해서 항상 습기를 유지해주시면 좋습니다.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美모발이식 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 뉴헤어의원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탈모샴푸 중 미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은 효과가 있을까요?




탈모샴푸를 고르는 중입니다. 직접 작성하신 탈모샴푸 관련 글도 읽어봤는데요-얼마 전 미국FDA에서 의약품으로 승인받았다고 하는 샴푸에 대해서 여쭈어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의약품 승인이 '탈모치료'관련된 것이 맞는지 먼저 알고 싶구요,

두 번째는 샴푸를 고를 때 시간과 경제적인 비용을 많이 소요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미국 FDA 의약외품 승인받은 제품과 일반 탈모방지 샴푸에도 큰 차이는 없는 것인지요.

마지막으로는, 얼마 전 일반 탈모치료센터에서 두피 검사를 받았을 때, 많이는 아니지만 탈모가 조금씩 진행되고 있다고 해서 두피케어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샴푸 선정에 신중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중에 이 블로그에서 의사선생님이 남기신 글을 직접 읽게 되었습니다. 샴푸 후 머리가 잘 빠지지 않기에 심각하게 생각안하고 있었는데, 또 다른 글을 보니
이 것만으로 걱정 안하기엔 불확실한 면이 있었네요. 눈에 보일 정도로 진행된 상황이 아니라 그저 가만히 있기엔 또 걱정되는 마음에 이렇게 질문 드립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먼저 병원에 가서 직접 검사해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말씀하신 샴푸는 의약품이 아닌 의약외품입니다.
의약외품이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경미한 제품들을 모아서 식약청에서 관리하는 품목들입니다.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적법한 제조 공정과 성분에 대한 신고만 제대로 한다면 허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국내 식약청의 허가는 약효에 대한 보장과는 별개의 개념입니다.
또한 광고에 사용된 '탈모'의 개념이 모호하기 때문에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샴푸가 탈모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명 모발에 이로운 성분을 함유하고 있지만 우리가 질환으로 구분해서 치료하고자 하는 '탈모'는 모발의 문제가 아닌 피부 아내의 '모낭세포'의 문제이므로 샴푸나 화장품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소위 '나쁜 샴푸'를 쓴다 해도 그것이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칠 우려도 없습니다.

질문을 보고 광고 내용을 유심히 살펴 보았는데요, 미국 FDA에 등록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FDA로 부터 탈모치료의 효능을 인정받은 것은 아닙니다.

위에 이야기 한대로 의약외품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경미한데다, 제조상의 문제만 없다면 제품 등록은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질문하신분의 상황이 유전탈모가 맞다면 샴푸의 종류를 고르는데 너무 많은 투자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유전탈모는 샴푸의 종류나 방법에 따라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의약품으로 승인된 피나스테라이드 제나 미녹시딜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유전 탈모가 아닌 스트레스성 탈모와 같은 증상이라 할지라도 샴푸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지는 않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의약외품'으로 출시되었다 하더라도 탈모 관련 의약외품은 탈모치료제가 아니므로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아래의 식약청 안내 사항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http://www.kfda.go.kr/index.kfda?mid=56&seq=17160&cmd=v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美모발이식 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 뉴헤어의원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프로페시아를 반만 먹어도 효과가 있을까요?

28살인데 이제 탈모가 시작되는거 같습니다. 어릴때 부터 이마도 넓고 외갓집쪽이 탈모유전자를 가지고있어 예상은 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프로페시아를 복용할까하는데 부작용도 조금 걱정되고 나이도 젊고해서 프로페시아를 한알이 아닌 반으로 쪼게어 복용하면 어떨까싶어 질문드립니다^^

프로페시아의 부작용이나 어린 나이가 걱정이라 약을 복용하기가 꺼려진다면 먼저 0.5mg으로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절반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약 80%의 탈모억제효과를 볼 수 있고 , 만에하나 생길지 모르는 부작용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3개월 이상 지속해 본뒤에 효과를 파악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 탈모의 상황과 최근 6개월 혹은 1년간 진행된 탈모 경과를 알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프로페시아의 복용 시가가 빠르면 빠를 수록 좋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좀 더 기다렸다가 복용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프로페시아는 탈모가 이미 시작된 경우에 효과가 있을 뿐, 탈모가 시작될 것 같아서 미리 먹어둔다고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탈모가 약을 먹어야 할 정도로 확실히 시작되었다고 판단 될 때 시작하면 됩니다.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美모발이식 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 뉴헤어의원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