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용 전문의약품 - 프로페시아(피나스테라이드) 연재 1

◈ 탈모치료용 전문의약품 - 프로페시아(피나스테라이드) 연재 1

◈ 프로페시아의 중요한 효능 두가지
첫째, 테스토스테론이 남성형 탈모를 야기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 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고, 두 번째가 유전성 탈모증을 앓는 환자의 모낭주변에 농축된 5AR 환원효소의 활동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5년간 이 약을 복용한 환자들 중 90%에서 일정부분 탈모가 중단되는 것을 확인했고,  절반의 환자들에게서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반대로 이 약을 복용하지 않은 실험 군 중 75%는 연구과정 중에 지속적으로 탈모가 진행되었습니다.

프로페시아는 특히 정수리 부분의 탈모를 30%정도 약간 개선시켰고, 31%의 환자가 양호하다고 할 정도로 개선,  5%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개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앞 이마의 경우 38%가 약간 개선, 4%가 양호한 정도일뿐  높은 수준의 개선을 보인 사람은 없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대로 프로페시아는 헤어라인의 탈모 방지보다는 정수리의 모발을 보호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모발이식이 비교적 어려운 정수리 영역을 보호하기 때문에 불행 중 다행이라고 여겨집니다.

프로페시아의 제조사인 머크사(MERCK社)의 또 다른 보고에 의하면, 2년간 535명의 임상실험 대상 중 66%에서 발모(發毛)가, 33%에선 탈모가 멈췄으며, 1%가 탈모진행을 보였다고 합니다. 또, 5년간 279명의 대상 중 48%에서 발모(發毛)가, 42%에선 탈모가 멈췄으며, 10%의 환자에서 탈모가 진행된 것을 확인했습니다.실험 대상군은 비교적 탈모의 초기단계 있는 사람들이었지만 상당한 효과가 인정된 것입니다.

◈ 피나스테라이드는 어떻게 개발된 약일까요?

▲프로페시아 복용 전후 모습 (시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많은 모발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전립선 치료약으로 개발된 프로스카(피나스테라이드 5mg)가 탈모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는 것을 우연한 기회에 발견하면서 탈모치료제인 프로페시아(피나스테라이드 1mg)를 탄생시켰다는 소문이 있지만 사실은 조금 다릅니다.

1974년에 도미니카 공화국의 남자 아이들 중 일부에서 효소 5AR(5-alpha reductase)의  결핍 현상이 발견되었는데, 이 아이들의 DHT수치가 매우 낮았으며 전립선의 크기도 작았고 남성형 탈모도, 여드름도 없었습니다. 연구원들은 여기서 관찰된 비정상적인 상태,  즉 효소 5AR의 작용 차단을 인공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들은 이 약품이 전립선 비대증과 함께 탈모에 적용될 수 있다고 기대했던 것입니다.

머크사 (MERCK社)는 미용적 측면이 강한 탈모 치료보다는 의학적 관점에서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먼저 개발해 미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의 승인을 획득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1992년, 드디어 5mg 피나스테라이드가 프로스카라는 상품명으로,  50세 이상 남성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게 사용하도록 승인되었습니다. 이후 프로스카를 복용한 환자 중 일부가 탈모 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에 주목하고 이 약품이 어떻게 탈모진행을 억제하고 모발 성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측정하기 위한  연구가 시작 되었습니다.

피나스테라이드의 농도 조절로 탈모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지고 안정성 및 효능에 관한 필요조건이 검토된 후 1997년에 이르러 FDA는 1일 1mg 피나스테라이드(프로페시아)용량을  남성형 탈모용으로 승인 했습니다 결국 우연히 프로스카의 성분이 탈모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기 보다는 개발초기부터 피나스테라이드라는 성분이 탈모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보다 정확한 사실입니다.





김진오 | 성형외과전문의, 美모발이식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 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뉴헤어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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