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후 이식모 탈락자리 모공이 안보여요

모발이식을 한지 2-4주 정도가 지나면 이식모들이 탈락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식모가 휴지기로 들어가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며, 보통 이식모의 50-70% 정도가 탈락합니다. 이식모가 탈락하고 새로 나기까지 3-9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식모가 탈락하고 다시 난다는 것은 모발이식 수술 전 설명을 드리기 때문에 수술을 받으신 환자분들께서 다들 이해하고 계시지만, 막상 빠지고 나면 다들 다시 나지 않을까봐 노심초사하는 시간을 보내게 되기가 쉽습니다. 

이 때 제가 많이 받는 질문이 "이식모가 탈락한 자리가 맨들맨들해요." "이식모 빠진 자리가 모공이 보이지 않는데 괜찮나요?" 등 입니다. 모공이 닫힌 것 같은데 모발이 나올 수 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괜찮습니다. 모발이 빠진 자리는 원래 구멍이 보이지 않습니다. 모공이라는 것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피부 밑 모낭에서 모발을 생산에서 위로 자라면서 피부를 뚫고 나오는 개념입니다. 땅에 씨를 뿌리고 흙을 덮는데, 싹이 나올 자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흙을 뚫고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이해가 안되는 말이 두피관리샵 같은데서 많이 하는 말인데 '모공이 막혀서 탈모가 일어난다'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관리를 해줘야 한다' 이런 말입니다!! )

모발이 탈락하면 모공이 보이는지 안보이는지 제 머리카락으로 실험을 통해 보여드리겠습니다. 


정 가운데 화살표 해놓은 곳에 굵은 모발이 보입니다. 


이 머리카락을 쪽집게로 뽑았습니다. 


화살표한 곳을 보시면 모발이 없어졌으며, 모공도 보이지 않습니다. 모발이 탈락했다고해서 어떤 구멍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확대해서 보면, 좌측이 뽑기 전, 우측이 뽑은 후의 모습입니다. 


이식모 탈락 후 맨들맨들한 피부를 보면 심란하시겠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모공이 보이지 않아도 다시 나게 될테니까요. 


-뉴헤어 대머리블로그-



김진오 jinokim@inewhair.com | NHI뉴헤어 대표원장 | 성형외과전문의 미국 모발이식 전문의(ABHRS)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클릭해주세요. 대머리블로그에 질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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