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수술과 켈로이드성 피부









Q.
모발이식 수술을 받은지 4개월 정도 지났는데 뒷머리에 켈로이드가 생겼습니다. 수술한 병원에서는 흉터가 덜 생기는 방법을 이용해 꼬맸다고 했는데, 시간이 좀 더 지나면 흉터에 머리카락이 자랄까요? 그리고 또 켈로이드에 사용하는 실리콘 젤 연고를 바르는게 효과가 있을까요?







A.
켈로이드 현상은 의사의 봉합 방법이나 솜씨와는 무관합니다. 해당 병원에서 이야기하는 흉터가 덜 생기는 방법이란 트리코파이틱(trichophytic closure; 무흉터봉합)인데요 이것과도 무관합니다.켈로이드 현상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유전적인 체질로 인한 것입니다. 켈로이드를 줄이기 위한 연고들이 많이 있지만, 뒷머리 부분이라 머리카락 때문에 도포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연고이외에는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해당 부위에 맞는 것인데, 발생 초기에 할 수록 효과가 크고 주사를 맞고나면 피부가 평평해 질 수 있습니다.

켈로이드 체질은 흔치 않습니다.  상처가 부풀어 오른다고 모두 켈로이드로 인한 것은 아니고 단순한 비후성반흔일 수도 있습니다. 비후성 반흔(hypertrophic scar)은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생길 수 있으며 켈로이드 처럼 피부가 튀어나오지만, 부풀어 오르는 정도가 원래 상처의 크기를 넘어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켈로이드라면 피부가 점점 부풀어 올라 원래 상처의 크기보다도 커지고 게의 껍데기 처럼 연분홍 색을 띄게 됩니다. 비후성 반흔은 켈로이드보다 치료가 쉽고 경과가 좋습니다.

일단은 뒷머리에 생긴 흉터가 켈로이드 체질로 인한 것인지 단순 비후성 반흔인지 병원에 가셔서 확인해 보고 치료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